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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영화] 비긴 어게인 (스포 유)

감성돋는 영화. 비긴 어게인!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와 함께 감정의 흐름이 음악과 잘 어우러지는 영화이다.

뉴욕 거리 곳곳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선율 안에 인생과 사랑, 예술을 담아 한층 업그레이드 된 탄탄한 스토리의 영화라 소개되고 있는 비긴 어게인은, 서정적인 가사와 키이라 나이틀리의 실제 노래, 그리고 마룬5의 애덤 리바인 노래까지 더해지며 이질감없는 영상은 영화에 더 몰입하게 해준다.





비긴 어게인? 뭘 다시 시작한다는거지..? 생각하면서 기껏해야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거겠지.. 싶었으나..!
인생에서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모여서 음악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새로운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내용임을 알게 되었다.





이 영화는 어느 작은 클럽에서, 친구의 권유로 깜짝 공연을 하게 되는 싱어송라이터 그레타의 노래로 시작한다. 스스로에게 왠지 자신감이 없어보이는 그녀는 바로 이곳에서 음반프로듀서 댄과 처음 만나게 된다.






그렇다면 댄은 누구일까? 그는 아내와는 이혼(혹은 별거) 상태로 그의 딸 바이올렛과도 한달에 한번 만나는데, 딸과 함께하는 바로 그날, 딸이 보는 앞에서 자신이 설립한 음반회사로부터 실적부진으로 인한 해고를 통보 받는다. 그리고 우울한 마음을 달래러 작은 바를 찾았고 그곳에서 그레타의 공연을 보게 된다.





클래식 기타 하나로 연주되는 그레타의 노래에 드럼,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을 상상 속에서 덧붙여보며, 그녀의 노래에 반하게 된 댄. 그레타에게 함께 음반 제작을 핼 것을 제안한다. 그녀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일까?





그런 제안을 고민하는 그레타는 또 누구지? 남자친구 데이브와 함께 음악 활동을 하던 중 남친이 뮤지션으로 성공을 하게 되자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을 해주는 싱어송라이터이다. 그 둘은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음악적으로도 많은 영감을 주는 파트너였지만.





고시공부하는 남친 기다려줬더니 고시패스하고 고무신 신는 남자처럼 데이브 역시도 성공 후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게 된다. 그레타는 그의 음악을 통해 그의 바람을 직감하고 이별을 택한다. 바로 그날 그녀의 우울함을 달래주기 위해 그녀의 절친 스티브는 자신의 공연에 그녀의 깜짝 공연을 요청했고, 공연 중 댄을 만나게 된 것.





댄과 그레타는 음반 제작을 하기로 하고, 그 길로 댄은 자신이 설립한 회사(이미 해고 당함;)로 그레타를 데려간다. 현 대표는 사울. 그에게 목소리와 기타만 들고가서 "음반 만들어줘. 진짜 최고임!" 이라고 했지만 사울은 "인간적으로 데모테잎은 만들어와라-_-" 라며 계약을 거절한다.






 



둘은 고민한다. 돈이 없으니 스튜디오 말고 거리에서, 도시에서, 그 소리도 모두 담아서 우리끼리 음반 만들자! 라고 결심하고 뜻을 함께 할, 음악에 목마른, 혹은 기회가 없었던 이들을 찾아나선다. 댄을 통해서 크게 성공한 뮤지션도 그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도움을 준다.





그 결과 열악한 환경에서도 도시를 녹음실 삼아 녹음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심지어 주변에 놀고 있던 어린이들까지 코러스로 등장 시키는 등의 장면이 연출되는가 하면





평소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딸의 음악적 재능까지 알아보게 된다. 이곳에 댄의 아내도 와서 녹음 상황을 보고 있었는데 이때를 계기로 위태로웠던 댄의 가정은 화합하게 되고 다시금 안정을 찾게 된다.






어째든 앨범은 완성이 되었고 댄은 사울에게 가서 앨범을 보여준다. 이제는 흥해만 남은듯!! 그거까지는 영화 결말에 나오지 않음.. 여기까지만 보면 댄과 그의 아내, 바이올렛의 결말은 해피엔딩.





그리고 바람을 피우고 떠난 남친 데이브에게 이별의 노래를 선물하고 그녀는 마음을 다잡지만, 데이브는 이 노래를 통해 오히려 그녀를 붙잡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녀에게 연락하고, 





예전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Lost Stars 곡을 발라드에서 팝으로 리믹스한 곡을 들려준다.





하지만 그녀는 우리의 곡이 원래의 느낌을 잃어버리는 것이 싫다는 것을 단호하게 어필한다. 데이브는 당황하지만 그녀의 의견을 받아들인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음악적 견해의 다툼이 발생)





이후 데이브는 자신의 콘서트에 그레타를 초대하고, 그녀가 말한대로 원곡 버전.. 그러니까 발라드버전으로 부르겠노라 말했지만 





곡이 하이라이트 부분으로 넘어가자 팝적인 요소가 추가되는데, 이 부분을 듣는 순간 그레타는 눈물을 흘리며 데이브를 떠난다.

네티즌 사이에서 '저게 발라드 원곡 버전이지 어딜봐서 팝이라는 것인가?' 라는 의견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데이브가 그레타에게 들려준 버전에서 템포만 원곡에 맞췄을 뿐, 창법과 애드리브, 곡의 분위기는 데이브가 추구했던 음악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크레딧 때 음반 발매 금액과 댄의 해고 장면이 나옴 ㅋㅋㅋ
앨범 가격 흥정하러 갔을 때 댄의 복직도 계약 조건에 포함되었었는데 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단돈 1달러에 판매하게 되는데, 사울이 인터넷으로 이 사실을 알고 댄에게 따지러 왔는데 댄이 발뺌하니... 다시 해고시킴;;

난 이 영화 3번 봤다. 정말 잔잔하면서도 재미 요소도 있고 좋음 ♥




영화 간략 정보
개요 : 멜로, 로맨스 / 미국 / 2014년 8월 13일 개봉
감독 : 존 카니
출연 :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